선발·불펜 넘나들며 맹활약…김태형 감독 "자신감 살아났다"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우여곡절. 진퇴양난. 고진감래. 진야곱(26)을 보면 올 시즌 두산이 보인다.
두산은 1일 현재 115경기 65승 50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며 여러 번 고비를 맞기도 했다. 마운드는 지금도 고민거리다.
진야곱은 이현승 대신 급하게 선발진에 합류했다. 7월까지 70.1이닝(3승 5패)을 소화하며 꾸준히 선발 자리를 지켰다. 후반기엔 두산의 약점으로 지적된 불펜에 합류해 힘을 보탰다. 특히 후반기 들어 팀이 어려울 때 빛났다. 특히 지난 27, 28일 삼성과의 경기와 29일 한화와의 경기에 3연속 등판했다.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은 선발투수 유희관(29·16승 4패)과 장원준(30·11승9패)이 건재한 반면 구원투수진이 허약한 약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진야곱과 함덕주(20), 이현호(23) 등 젊은 투수들이 힘을 내며 팀의 주축으로 성장해 미래를 기약할 수 있게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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