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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액션 RPG에 지쳤다…비RPG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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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모바일 FPS게임 '백발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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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기 게임 30종 중 절반 이상이 비RPG
일부 액션 RPG 장기흥행으로 신작 성공 어렵다
새로운 장르의 게임으로 시장 넓힌다는 계획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모바일게임 '대세' 장르인 액션 RPG에 게이머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이에 게임업체들은 새로운 재미를 위한 장르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상위 30종의 게임 중 19개가 비 RPG 장르다. 일부 장기 흥행을 거두고 있는 액션 RPG에 해당 장르를 즐기는 유저들이 몰려 신작 RPG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넷마블의 '레이븐', '세븐나이츠', '몬스터 길들이기'나 웹젠의 '뮤 오리진' 등 일부 액션 RPG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 밖을 출시 이후 한 번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에 다른 RPG로 게이머가 이동하지 않는 상황이다. 넷마블과 네이버가 공동으로 마케팅을 진행한 RPG '크로노블레이드'나 수많은 삼국지 기반의 액션 RPG, 중국에서 건너온 무협 RPG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배경이다.

게임 업계에서는 '액션 RPG를 할 사람은 다 나온 것 아니냐는'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때 '쿠키런'이 대흥행을 거두고 'OO런'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고, '애니팡'도 마찬가지로 수도 없는 'OO팡'이 나왔지만 대부분 흥행에 참패를 거둔 것과 마찬가지로 액션 RPG도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게임업체들은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출시해 전체 모바일게임의 판을 기운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모바일 FPS 장르를 공략하기 위해 중국 게임 '전민돌격'(국내 서비스 명 '백발백중')을 서비스한다. '전민돌격'은 중국에서 월 400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게임인 만큼 국내에서도 모바일 FPS 시장의 가능성을 열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넥슨은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를 모바일에 도입한 '광개토태왕'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넥슨은 모바일게임의 이(e)스포츠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인이 수 천 만년 전 지구로 돌아간다는 독특한 내용으로 주목받고 있는 '야생의 땅 듀랑고'도 개발 중이다.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는 골프게임 '팡야'를 모바일로 제작 중이다. 모바일게임 이용자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모바일 골프게임의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중형업체들도 새로운 장르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액션RPG로는 대형업체의 개발력과 자본을 따라갈 수 없지만 새로운 장르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승부를 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펀컴퍼니의 회사 경영 게임 '모두의 경영'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0위권을 기록하고 있고, 21G의 낚시 게임 '대어부시대'도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토 플레이를 구현하는 액션 RPG에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이 질릴 때가 된 것 같다"며 "전혀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지 않으면 시장이 정체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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