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바이든 부통령이 워싱턴DC 자택에서 친구, 가족, 후원자들과 모여 민주당 경선에 합류할지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바이든 부통령 측은 특히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쪽으로 기울지 않은 민주당 대표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부통령은 내년 대권 도전에 유보적 태도를 보여 왔으나 클린턴 전 장관을 위협할 후보로 종종 거론됐다. 퀴니피액대학의 지난달 30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클린턴 전 장관을 제치고 민주당에서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바이든 부통령은 올해 5월 뇌종양과 싸우다가 46세로 사망한 둘째 아들 보 바이든 전 델라웨어 주 법무장관의 유언 때문에 출마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같은 민주당 소속인 아들 바이든은 사망하기 전에 부친에게 대통령이 돼달라고 부탁했다.
첫 도전 때는 연설 일부를 표절했다는 논란과 학력을 부풀렸다는 의혹에 휘말려 하차했다. 두 번째 도전 때는 대선 풍향계로 여겨지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도 안 되는 득표를 했고 당시 후보이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한 말이 인종주의 논란을 일으키면서 낙마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바이든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골랐고 둘은 두 임기에 걸쳐 경제위기, 테러리즘, 아랍권 혼란 등과 같은 국내외의 난제와 씨름해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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