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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터키, 외교적 갈등 접고 反테러·경제협력 강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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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과 터키가 위구르족 문제로 불거진 외교적 갈등 관계를 접고 반(反)테러와 경제 협력에 공통된 의지를 드러내며 결속 강화를 약속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29~30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양국 정상은 29일(현지시간) 반(反)테러와 밀입국 방지에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으면서 외교적 긴장 관계를 해소했다.
장밍(張明)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 에르도안 대통령 회견 직후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의 국경이 중국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국익에 해를 끼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가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중국 신장자치구 위구르족들이 동남아시아를 거쳐 터키로 밀입국한데다 이달 초 터키에서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에 반대하는 반중 시위가 벌어진터라 중국과 터키의 외교 관계는 다소 껄끄러웠다.

장 부부장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훙치(紅旗)9'을 터키에 수출하는 것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함구했다. 다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출국 전 언론 인터뷰에서 훙치9를 도입할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훙치9 도입에 대해 개방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터키는 2013년 중국으로부터 4조원대 규모의 훙치9을 구매키로 했다가 미국을 비롯한 나토의 반대에 부딪혀 구매를 보류한 상태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경제부처 장관들과 기업인 위주로 100여명의 수행단을 꾸려 중국을 찾은 만큼 중국 방문 이틀째인 30일 양국 간 활발한 경제협력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터키는 무역, 투자, 기술, 산업, 인프라 구축 부문에서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도 터키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길목에 있는 만큼 터키 투자를 확대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구축 목표를 실현하는데 추진력을 얻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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