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해 정부의 증권사 콜차입 제한 정책이 전면 시행되면서 콜거래의 대체수단인 기관간 환매조건부채권매매(Repo·레포) 거래가 올 상반기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관간Repo 거래금액은 3613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458조원 대비 47.0%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3161조원 대비로는 14.3% 늘었다. 시장규모를 알 수 있는 거래 잔액은 2015년 상반기말 기준 3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말 29조3000억원 대비 36.2% 증가했다.
기관간Repo거래의 매입통화별 거래잔액은 2015년 상반기말 기준으로 원화가 3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말 25조8000억원 대비 10.5조원(40.7%) 증가했다. 외화는 원화 환산기준 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조5000억원 대비 1000억원(2.9%) 증가했다.
거래에 사용된 담보증권은 국채가 45.8%를 차지했다. 이어 통안채(22.2%), 은행채(13.1%)등이 사용됐다. 채권 외 증권의 활용도는 낮은 수준이다.
증권회사 신탁의 경우 투자자의 만기보유목적 증권을 신탁 받아 Repo매도해 자금을 조달하거나, 신탁 받은 자금을 Repo매수로 운용하는 등 Repo매도와 매수 양 측에서 모두 활발하게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단기금융시장 안정화 등을 위해 시행한 정부의 증권사 콜차입 제한정책이 올해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되면서 콜거래의 대체수단인 Repo거래를 통해 자금조달 규모가 증가되는 추세"라며 "기관간 Repo거래의 편의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참가자 니즈를 반영해 관련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한 결과, 성장기에 접어든 Repo시장의 거래수요 충족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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