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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그리스 국민투표는 서커스…그렉시트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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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연설에서 지난 5일 그리스 국민투표와 관련해 비난을 쏟아냈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반대 결정이 나온 것은 현명하지 못한 서커스였다고 비꼬았다. 또 국민투표 당시 질문 내용도 그리스 사태 해결과도 상관이 없는 엉뚱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융커 위원장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록 구제금융 조건 수용을 거부했지만 그리스 국민들이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채권단 제안이 거부됐지만 그렉시트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융커 위원장은 그리스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독일도 우회적으로 비난하는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EU 내에는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몰아내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내 경험에 비추어 그것은 잘못된 해결 방안"이라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그리스에 엄격한 긴축과 개혁을 요구하는 독일 정부와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도 독일 언론 회견에서 "유로존을 분열시키려는 시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아 있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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