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반대 결정이 나온 것은 현명하지 못한 서커스였다고 비꼬았다. 또 국민투표 당시 질문 내용도 그리스 사태 해결과도 상관이 없는 엉뚱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융커 위원장은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채권단 제안이 거부됐지만 그렉시트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융커 위원장은 그리스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독일도 우회적으로 비난하는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EU 내에는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몰아내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내 경험에 비추어 그것은 잘못된 해결 방안"이라고 말했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도 독일 언론 회견에서 "유로존을 분열시키려는 시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아 있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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