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두 달 반 만에 국내 시장서 130만대 가량 판매
일 평균 약 1만5000대 꾸준히 판매…S6 대 S6 엣지 '7대 3'
'골드' 압도적 판매, '블루'도 선방…"삼성, 당분간 S6 판매 주력"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가 출시 두 달 반여 만에 국내에서 130만대 가량 판매됐다. 삼성전자의 당초 기대치에는 못 미치나, 침체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 환경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판매 비율은 7대 3 수준이다. 제품 출시 전 예약판매 상황 등을 감안할 때 갤럭시S6 엣지의 판매가 일반형 갤럭시S6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초반 갤럭시S6 엣지의 공급이 일반형 갤럭시S6만큼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데다, 이통3사의 지원금이 갤럭시S6 32기가바이트(GB) 모델에 집중적으로 실리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6 32GB는 KT를 시작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당시 최대치인 33만원 수준까지 지원금이 실렸다.
이통3사별 갤럭시S6 판매량 역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의 점유율 비인 5대 3대 2에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름 시즌을 겨냥한 '블루 토파즈' 색상도 선방했다. 출시 후 일반형 갤럭시S6에서만 15% 가량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일반형 갤럭시S6로만 선보이는 블루 토파즈와 갤럭시S6 엣지 전용 컬러인 그린 에메랄드 제품을 국내 시장에 추가 출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7일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스마트폰 성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2분기 갤럭시S6 글로벌 판매량(공급기준) 전망치는 1700만대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글로벌 판매에서 국내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5~7%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의 글로벌 판매 우려가 있으나 국내서는 단통법 시행 후 시장 환경 등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며 "당분간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의 주력상품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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