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美·獨 연구진, 치료제·백신 시험 성공…임상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독일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예방 백신이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데 이어 미국에서 개발한 메르스 치료 항체가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 메디컬 익스프레스 등 미 의학 전문 언론은 29일(현지시간) 메르스를 예방하고 이를 치료할 가능성이 높은 2가지 치료 항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독일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학교의 연구진은 지난 22일 과학전문지 ‘바이러스학 저널(Journal of Virology)’ 6월호를 통해 메르스 백신인 'MVA-MERS-S'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진은 이 백신이 인체 대상 임상시험 기준을 충족해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미국 메릴랜드 의대도 메르스를 예방하고 이를 치료할 가능성이 높은 2가지 치료법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메릴랜드 의대 연구진은 이날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에서 메르스를 예방하고 이를 치료할 가능성이 높은 항체 'REGN3051'과 'REGN3048'을 발겼했다고 발표했다. 또 쥐를 통한 동물실험에서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항체 'REGN3051'과 'REGN3048'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메르스 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이끈 매튜 B. 프리드먼 교수는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초기 단계지만, 이는 매우 흥미로운 결과"라며 "두 항체가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에게 실제 치료할 수 있는지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