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때 이른 폭염에 워터파크와 호텔 수영장들의 개장이 예년보다 빨라지면서 물놀이 용품들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물놀이용품 판매가 5월에 급증한 것은 워터파크와 수영장들이 평년에 비해 빨리 문을 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에버랜드의 캐리비안베이는 올해 예년보다 보름 당겨 지난 4월4일부터 개장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야외시설들을 개장했다. 김해롯데워터파크가 같은 달 10일, 대명리조트 계열의 거제 오션베이가 11일 각각 개장했고, 홍천 비발디파크 워터파크인 오션월드, 평창 용평리조트 워터파크 피크아일랜드와 속초 한화리조트 워터피아 등도 지난 1일 개장했다.
호텔 수영장들도 빠른 더위에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얼리서머 패키지를 지난해보다 빨리 내놓으며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신라호텔의 '어번 아일랜드'는 온수풀로 지난해부터 4월에 개장하고 있으며 그랜드하얏트 서울도 지난 8일 야외수영장을 개장해 여름고객 잡기에 나섰다. 그랜드하얏트 서울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얼리서머 패키지가 따로 없었으나 올해는 여름이 빨리 온다는 소식과 함께 이른 바캉스족들로 업계 전반적으로 얼리서머 패키지를 내놓는 시기가 빨라졌다"며 "하얏트도 지난해에는 없던 얼리서머 패키지를 한 달 간 새롭게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때 이른 폭염으로 예년보다 일찍 수영복, 물놀이 용품 등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과 더불어 여름 성수기보다는 비교적 사람이 적고, 각종 할인 혜택이 많은 5~6월에 미리 여름휴가를 쓰려는 여행 트렌드도 수영복 및 물놀이 용품의 판매량 증가에 주요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