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장 마감 후 동화기업은 자사주 100만주를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 사측은 "자본효율성을 제고하고 유통주식 물량을 증대해 주식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일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00만주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주당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7.93%(3500원) 오른 4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이었다.
시장에 호재ㆍ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공시를 잇따라 내면서 투자자들만 천당에서 지옥을 오간 셈이다.
유통주식 확대에 대한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동화기업은 주가가 한창 잘 나가고 있는 시점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2만원대였던 주가는 성장 기대감에 꾸준히 올라 현재 4만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5만1600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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