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드웨인 존슨, 칼라 구기노, 브래드 페이튼 감독 인터뷰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43)이 재난 블록버스터 '샌 안드레아스'와 함께 중국 베이징에 상륙했다. 28일 오후 중국 베이징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영화 '샌 안드레아스' 기자회견이 열렸다. 드웨인 존슨과 함께 그의 아내 엠마 역을 맡은 칼라 구기노(44)와 브래드 페이튼(36) 감독이 중국과 홍콩, 필리핀, 대만 등에서 온 기자 200명과 만났다.
'샌 안드레아스'는 역사상 최대로 강력한 지진을 소재로 액션과 가족 간 드라마를 담아낸 영화다. 미국 네바다주 미확인 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한다. 충분히 충격적이었지만 이는 이후 일어나는 대형 지진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LA 소방구조대 레이(드웨인 존슨)는 건물이 무너지고 쓰나미가 몰려오는 상황에서 별거 중인 아내와 딸 블레이크(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을 통해 휘어진 도로, 부러진 다리, 불타는 도시와 붕괴되는 건물 등이 현실감 있게 표현됐다. 시각효과가 동반된 장면이 1400개에 달한다.
'샌 안드레아스'에 나오는 연기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폐허가 된 도심 속에 몸을 던져야 했다. 칼라 구기노는 무너져 내리는 건물 옥상에서 헬기에 올라타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그는 "가장 촬영하기 어려운 장면이었다"며 "팔과 발목에 와이어를 감아야 했다. 바닥에도 네 개의 와이어가 달렸다. 8명의 스태프와 내가 감독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구성원 간 신뢰가 매우 중요했다"고 떠올렸다.
드웨인 존슨은 주로 액션 영화를 찍어왔다. 재난 영화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액션 영화에는 늘 악당이 있지만 이번에는 악당이 없다. 우리가 대자연을 상대로 싸울 수는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드웨인 존슨은 실감 나는 연기를 위해 직접 구조대 훈련을 받았다. 그는 "구조 훈련을 받으면서 개인적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며 "인생의 시각이 바뀌어지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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