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발간한 '은퇴리포트 19호'에 따르면 퇴직연금 적립금은 2014년말 기준 107조원에서 오는 2024년 430조원으로 10년 만에 4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퇴직연금 의무화 영향으로 근로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퇴직연금 적립금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 퇴직연금 적립금은 2014년 51조원에서 2024년 199조원으로 290% 증가할 전망이다. 중소기업 퇴직연금 도입률은 2014년 16%에서 2024년 59%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기업의 경우 퇴직연금 적립금은 2014년 49조원에서 2024년 141조원으로 188% 성장이 예상된다. DB형 사외적립 비율이 2020년 이후 100%까지 상향되고 DC형 퇴직연금 운영기간도 길어지면서 대기업 역시 빠른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밖에도 퇴직연금 투자상품 비중은 2014년 6%에서 2024년 30%로 확대될 전망이다. 적립금 중 투자상품 비중은 DB형이 2014년 1%(1조원)에서 2024년 12%(19조원)로 증가하고 DC형 ? IRP는 16%(5조원)에서 41%(114조원)로 늘어난다는 추정이다.
개인형IRP는 2014년 8조원에서 2024년 90조원으로 증가해 전체 적립금 가운데 21%를 차지할 전망이다. 또한 연금수령이 가능한 55세에 도달하는 상용근로자가 향후 10년간 210만명에 달해 적립과 인출을 포함한 토털솔루션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퇴직연금이 빠진 노후준비를 생각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퇴직연금의 양적 성장만이 아니라 질적 혁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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