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검찰, '포스코 자금 유용 혐의' 전정도 영장 청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성진지오텍 지분 특혜 인수 논란도 수사

▲전정도 회장

▲전정도 회장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검찰이 포스코 플랜텍의 수백억대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 전정도(56) 세화엠피 회장에게 2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이날 전 회장에 대해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포스코플랜텍이 2010~2012년에 이란 석유공사에 플랜트공사를 해주고 받은 공사대금 7100만유로(약 1000억원) 대부분을 이란 현지은행 계좌에서 몰래 국내 등으로 빼낸 뒤 사적 용도에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 및 배임)를 받고 있다.

검찰은 20일 전 회장을 소환해 자금의 향방과 규모를 캐물었다. 또 공모한 세화엠피 대표 이모씨를 소환 조사한 뒤 구속했다.

검찰은 전 회장의 횡령액을 650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구속된 이씨가 이란 현지 은행에 장부 증명서를 분기별로 위조해서 포스코 플랜텍을 속인 사실도 추가로 파악했다.
이외에도 검찰은 전 회장이 성진지오텍 지분을 포스코에게 매각하며 받은 '특혜논란'도 수사하고 있다. 2010년 포스코가 40.3% 지분을 사들인 성진지오텍은 2013년 8월 포스코플랜텍에 흡수합병됐다. 인수 때 부채비율은 286%였고 인수 이후 부채비율은 한때 500%가 넘을 정도로 악화했다. 하지만 포스코는 주가가 약 8300원대였을 때 주당 1만원이 훌쩍 넘는 1593억원을 주고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전 회장은 300억원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 회장과 세화엠피는 현재 포스코플랜텍의 지분 5.56%를 가진 2대 주주다. 포스코는 성진지오텍을 인수한 뒤 2013년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에 합병했다.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3700억원을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기소할 때 범죄사실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