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AP통신,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가 라마디 탈환을 위해 시아파 민병대에 참전을 요청했고 시아파 민병대 2만여명이 라마디 인근에 집결한 상태다.
IS도 이라크 정부군의 대대적인 탈환 작전에 대응해 라마디로 병력을 집결하고 진입로에 지뢰와 급조폭발물(IED), 부비트랩 수천발을 설치하고 있어 라마디 인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IS는 4월 중순부터 라마디에 화력을 집중해 한 달 만에 이곳을 점령했고 시리아 고대도시 팔미라까지 손에 넣었다. 이어 25일에는 이라크 서부와 시리아 동부를 잇는 국경도시 알왈리드와 알타나프를 장악해 이라크와 시리아의 통로 3곳 중 2곳을 통제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안위가 위협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국이 대(對)이라크 전략을 지상군 투입 쪽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미국은 IS의 진격을 막을 전략이 없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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