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독립기념관 = 충남 천안 동남구 목천읍에 자리한 독립기념관은 애국선열의 자주독립 의지를 고취하는 유적이다. 애국정신을 배우는 전시물과 더불어, 신록이 우거진 곳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숲길 코스가 갖춰졌다. 겨레의 집과 태극기 한마당 등이 독립기념관의 주요 상징이며, 7개 전시관에서는 일제강점기의 국난 극복사와 각지에서 펼쳐진 독립운동 등을 시기별로 전시하고 있다. 조선총독부 건물의 철거 부재 전시공원 등 외부전시물 역시 인상적이다. 독립기념관 관람을 마치고 병천순대거리로 알려진 아우내장터와 유관순열사사적지를 둘러보면 좋다. 구도심 미나릿길 골목 벽화마을도 천안의 추억을 되살리는 명소다. 041-560-0114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 = 국채보상운동은 국민의 힘으로 국채를 갚아 국권을 지키자는 운동으로, 1907년 1월 29일 서상돈이 발의해 전국으로 확산됐다. 대구 중구에 자리한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은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자료를 한자리에 모아놓았다. 국채보상운동의 태동에서 확산, 일제의 탄압과 좌절까지 살펴볼 수 있다. 서상일과 대구구락부 회원 등 대구의 독립운동가들이 민중과 청년을 계몽하고, 민족 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지은 조양회관, 민족시인 이상화와 서상돈의 고택 등 독립운동 관련 유적도 함께 돌아보면 좋다. 053-803-6511
◆안동 독립기념관 = 안동 선비들에게 독립운동은 의를 행하는 유교 정신의 실천이었다. 아버지와 아들, 며느리, 손자까지 대를 이어 독립운동에 헌신한 집안이 많다. 가산을 정리한 뒤 만주로 망명해 독립군 양성에 이바지한 선비들도 있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51년에 걸친 안동 지역의 항일운동과 독립운동가들을 만나는 공간이다. 애국 계몽 운동의 토대를 마련한 협동학교의 옛 모습도 둘러볼 수 있다. 안동 임청각은 이상룡을 비롯해 독립운동 유공자 9명이 태어난 조선 중기의 고택이다. 054-823-1555
◆부산 임시수도기념관 = 부산광역시 서구 임시수도기념로 임시수도기념관에선 한국전쟁과 전후 암울했던 우리의 삶을 볼 수 있다. 원래 1926년 경남도지사 관사로 지어진 건물인데, 부산으로 내려온 이승만 대통령이 3년 동안 관저로 사용했다. 대청산 자락 중앙공원에 자리한 부산광복기념관은 부산의 항일 독립운동 역사를 보여주는 학습장이다. 1950년 태극도 교주와 신도들이 집단 이주해 형성된 감천문화마을은 미로처럼 복잡한 골목과 허름하고 낡은 계단식 주택에 예술 작품이 더해져 여행자의 사랑을 받는다. 산동네를 따라 난 산복도로는 드라이브 코스와 부산 시내를 내려다보는 전망대로 인기가 높고, 영화 '국제시장'에 등장한 꽃분이네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051-244-6345
◆합천 영상테마파크 = 경남 합천 용주면에 자리한 영상테마파크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을 거쳐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모습을 가늠해볼 수 있는 촬영 세트장이다. 드라마 '각시탈', '경성 스캔들', 영화 '마이 웨이', '모던 보이'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고지전', '포화 속으로', 드라마 '전우'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나 드라마 주인공의 흔적을 따라가거나 겪어보지 못한 시대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대장경테마파크는 세계유산인 해인사장경판전, 세계기록유산인 해인사대장경판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곳이다. 055-930-4666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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