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21플러스 횡단형 철학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은 이번 학술세미나에서 ‘신체화된 인지(embodied cognition)’라는 논점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학문적 탐구의 다양한 양상을 확인하고, 그 확장 가능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법학, 의학, 윤리학 분야에서 ‘법과 인지’, ‘체화된 인지와 몸의 분류’, ‘몸의 습관화와 도덕교육’이라는 주제가 다뤄진다. 마지막 3부에서는 음악, 영화 분야에서 ‘음악의 체화된 의미에 대한 인지학적 해명’, ‘왜 고양이와 개는 우리와 영화를 보지 않을까’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세미나는 철학 연구 기관이 주관하는 행사임에도 8명의 발표자 가운데 철학 전공자가 두 명에 그칠 뿐 나머지는 철학 이외의 분야에서 선정되어 ‘횡단적 사유’를 지향하는 행사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다. 사업단은 이 세미나를 통해 참가자들이 최근 급속한 진전을 이루고 있는 인지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적 탐구의 실제를 체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단 단장인 노양진 교수는 “이번 학술세미나가 인지과학적 성과와 연관된 인문학의 여러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새로운 탐구 양상들을 조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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