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이광구 우리은행 장이 해외사업 점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작년 말 취임 후 국내 영업지점을 돌며 펼쳤던 현장 경영이 일단락되자 해외로 눈을 돌리며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중국에 대한 이 행장의 애정은 남다르다. 중국우리은행은 지난 2012년 1월 서부대개발 정책에 발맞춰 한국계 은행으론 처음으로 서부내륙지역인 청두에 분행을 설립해 중국 현지 중소기업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현지 고객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실적으로도 이어진다. 작년 중국우리은행의 영업수익은 2052억원으로, 해외 현지 계열사 중 가장 많았다.
이 행장은 중국 충칭 분행 개점식 후 인도 첸나이로 이동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고객과 미팅도 펼친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기업고객과의 미팅을 통해 현지 금융서비스 제공에 대한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한 후 현지법인의 직원들에게 해외 영업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업무영역 다각화를 주문할 방침이다. 또 인도 점포 신설 예정지도 둘러보며 현지 당국기관과 관련 회의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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