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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권 오피스 공실률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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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63시티, 1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 8.3%…전분기比 0.3%포인트 상승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 1분기 서울 지역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8.3%로 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도심권역과 강남권역의 대형 임차인이 경기 판교나 인천 송도, 부산 등으로 빠져나간 탓이다. 특히 도심권역의 공실률은 5년새 최고치를 찍었다.

26일 한화63시티가 서울 지역 연면적 3300㎡ 이상(지상 10층 이상) 오피스 빌딩 768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분기 공실률이 평균 8.3%로 집계됐다. 전 분기 보다 0.3%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명암이 엇갈렸다. 종로구, 중구 등 도심권역의 공실률은 9.4%로 전 분기 대비 1.1% 포인트 올랐다. 지난 2009년 이래 최고치다. 통합 사옥 이전과 책임임차 조건, 투자 빌딩의 공실 해소를 위해 대형 임차인의 도심권역 이탈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송도 동북아트레이드타워 매입 후 서울 남대문로5가 연세재단빌딩에서 송도로 이전했다. JTBC는 서울 순화동 중앙일보빌딩에서 상암 DMCC빌딩으로, LG유플러스는 남대문로5가 LG 유플러스 빌딩에서 용산 신사옥으로 옮겨갔다. 청진동 내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며 공실도 쌓이고 있다. 타워8의 공실률은 약 88%로 알려졌다.

강남구, 서초구, 잠실 일대의 공실률은 7.0%로 0.5%포인트 상승했다. 강남권역은 지난해 1분기부터 공실률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공실률 6.7%에서 2분기 6.2%로 줄었다가 3분기 6.9%로 상승, 이후 4분기 6.5%로 감소하다 올 1분기 다시 7.0%로 올랐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산 이전, 삼성중공업 판교 이전 등 주요 임차인의 지방 이전 등으로 인해 공실률이 상승 전환했다.
반면 여의도, 마포 등 여의도권역의 공실률은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올 1분기 이 지역 공실률은 8.2%로 전 분기 대비 1.2%포인트 줄었다. IFC, FKI타워 등 동여의도 내 대형 오피스에 AIG손해보험, 한국 IBM, LG화학 등의 입주가 지속됨에 따라 공급 이후 최고 12%까지 급증했던 공실률이 8%대로 떨어졌다. 투 IFC 공실률은 3%, FKI타워 공실률은 19%정도다.

기타 권역(동남·동북권)의 공실률은 9.2%로 전 분기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 상암동 내 활발한 임차 수요가 공실률 하락을 이끌었다. 현대중공업 해양·화공·발전 플랜트 설계 부문이 디지털큐브에 입주하면서 적체 공실이 크게 줄었다. JTBC와 삼성화재도 상암으로 이전했다. 사옥용 빌딩의 신규 공급이 지속되면서 대형 임차인 이전도 활발했다. LG유플러스는 도심에서 용산 신사옥으로 옮겼다.

한화63시티 관계자는 "올 1분기 서울 내 신규 공급된 오피스는 5건으로 도심권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전 분기에 이어 전체 공급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2분기에는 강남권역 내 중소형 빌딩 다수와 기타 권역 내 분기당 1건 이상의 대형 빌딩이 공급되는 등 7건의 오피스 빌딩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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