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수사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박준용 기자]상습 도박과 횡령ㆍ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장세주(61) 동국제강 회장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장 회장은 이날 오전 9시58분께 짙은색 정장을 입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자금 빼돌린 게 사실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것도 다 검찰 가서 말씀드리겠다"고 한 뒤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아울러 장 회장이 비자금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에서 도박해 수십억원의 수입을 올렸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장 회장은 1990년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
장 회장은 동국제강이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해 편법적으로 자산을 늘렸다는 혐의를 받는 등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는 계열사는 페럼인프라와 DK유엔씨 등이다. 이 계열사들은 동국제강이 실적부진에 시달리는 동안 계열사 내부거래로 매출을 올렸다. 검찰은 앞선 동국제강 계열사에서 압수한 자료와 장 회장이 할 진술을 토대로 이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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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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