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α애플페이 해외 진출 걸림돌은 '보안·수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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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미국 외 첫 진출 국가 캐나다로 결정
보안 문제, 수수료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애플페이'가 보안 문제와 수수료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해외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는 11월까지 캐나다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캐나다에 애플워치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해 캐나다 전체 예금의 90%를 차지하는 6개 주요 은행과 협상 중이다.
애플은 캐나다 스마트폰 시장의 30% 이상을 애플의 아이폰이 차지하고 있고, 캐나다 상점 대부분에 애플페이에 필요한 근접무선통신(NFC) 결제 단말기가 설치됐다는 점에서 캐나다가 애플페이를 보급하는데 이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애플페이의 보안 문제가 협상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페이에 신용카드를 등록하는 절차가 간소해 도난당한 카드 정보를 입력해도 결제를 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페이에 카드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번호, 유효기간, 카드 유효성 검사 코드(CVC)만 알면 된다. 심지어 우리나라의 주민등록번호인 사회보장번호 마지막 4자리만 알면 카드를 등록할 수 있는 금융기관도 있었다. 범죄자들이 아이폰에 해킹으로 알아낸 신용카드와 간단한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체리언 에이브러햄 모바일 결제전문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애플페이의 도용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애플페이를 통한 도용사기는 6%인 반면 일반 신용카드 도용사기는 0.1%에 그친다"고 밝혔다.

또 수수료 문제도 애플이 넘어야 할 산으로 지적됐다. 애플은 애플페이 결제 금액의 0.15%를 미국의 금융기관에게 수수료로 받고 있다. 현재 애플은 캐나다 주요 은행과 미국보다 높은 0.15~0.2%의 수수료로 협상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캐나다 은행들은 애플의 수수료 제안이 만족스럽지 않아 애플과의 협상을 주저하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한편 애플은 캐나다에 애플페이를 보급한 이후, 유럽·중국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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