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투싼 내세워 공격 경영… “CUV 시장 무서운 성장세”
20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최근 “차세대 투싼은 미국 CUV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투싼 판매 증가로 인한 목표치를 5%로 제시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형 투싼 투입 시기도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혼다 역시 시빅과 어코드를 대체할 크로스오버 차량을 주력제품으로 삼고 있다”며 “최근 CUV 시장의 무서운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수요층 역시 세단에서 CUV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순히 낮은 연료가격이나 연비 향상 등 스펙으로 인해 CUV 세그먼트 성장이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신형 투싼이 미국 전역에 풀리는 시점은 6월로 점쳐지고 있다. 이르면 5월께 차량 선적을 시작할 예정으로 미국과 유럽 내 판매목표는 올해 52만5000대다.
국내 시장의 경우 티볼리와 QM3 등 경쟁모델과의 치열한 싸움 속에서도 훈풍을 타고 있는 상태다. 출시 후 영업 17일만에 1만300대가 계약되는 등 하루 평균 570대의 실적을 쌓고 있다. 현대차가 올해 세운 국내 판매 목표량인 4만2000대의 4분의 1을 이미 달성했다. 다운사이징 엔진을 선호하는 젊은층 눈높이에 맞춰 7단 더블 클러치(DCT)가 장착된 U2 1.7 디젤 엔진 모델을 내놓은 전략이 성공한 결과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와 같이 미국 시장 역시 세단보다 SUV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에 맞춰 내놓은 투싼 역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 전세계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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