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연금비율 등은 의견 접근..공무원단체 자체개혁안 발표 '중대 분수령'
실무기구 간사를 맡고 있는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는 최근 기자와 만나 "21일 실무기구 경과보고가 예정된 만큼 20일 회의에서 어떤 식으로든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무기구 관계자는 "여러 쟁점 가운데 유족연금비율과 연금개시연령은 중요하면서도 참석자간 이견도 적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공무원단체가 자체개혁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단체는 지금까지 기여율(보험료율)은 현행 7%에서 더 부담하되, 지급률(보험료 대비 연금수령액 비율)은 현재 1.9%에서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무원단체의 자체개혁안이 실무기구 협상 성패를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 교수는 "합의안 도출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겠지만, 쟁점만 정리해 공무원연금개혁특위에 제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위는 21일부터 열흘간 소위원회 활동에 돌입해 다음달 2일까지 연금법 개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