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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연장 폐쇄…서울연극제 참가작, 극장 옮겨 공연

최종수정 2015.04.14 08:22 기사입력 2015.04.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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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3편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3편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3편이 공연장을 변경해 무대 위에 오른다. 주공연장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의 일시 폐쇄로 대학로를 떠나 연극을 올리는 상황까지 벌어지게 됐다.

14일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극장 폐쇄 통보와 대체극장 제안에 반대하며 자체적으로 극장을 대관해 관련 연극들을 올린다고 밝혔다.

애초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올려질 예정이던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은 총 3편으로, 이 중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은 240석 규모의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오는 23일부터 무대 위에 오른며, 다음달 3일부터 '물의 노래'가 730석 규모의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공연된다. 당초 5월 7일부터 공연하기로 한 '청춘,간다'는 2일을 앞당겨 5월 5일부터 예술마당 1관에서 공연 할 예정이다.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국민성 작 / 문석봉 연출)은 극단 광장 50주년 기념작품으로, 한 남자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버리고 지옥 같은 삶을 살게 한 무시무시한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물의 노래'(배봉기 작 / 김국희 연출)는 지난 2007년 거창연극제 희곡우수상을 받았던 작품이다. 극단 76단과 극단 죽죽에서 준비한 연극으로, 잊혀져 가는 92년 전의 참혹한 역사를 인간적 양심을 지닌 한 일본인의 시각으로 그리면서 일본 제국주의의 야만성과 폭력성을 고발한다. '청춘, 간다'(최원종 작·연출)는 극단 명작옥수수밭에서 선보일 작품이다. 두 주인공은 부모님의 경제적인 원조를 받으며 넉넉한 젊은 날을 보내왔지만, 그렇기 때문에 양육강식의 자본주의적 인간형으로 자라지 못한 채 젊음의 끝자락을 맞게 된다.

한편 13일 서울연극제 집행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학로에서 삭발식을 감행, "서울연극제 주공연장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공연이 취소된 극단관계자들과 집행위가 원고 또는 고소인이 돼 문예위와 산하 한국공연예술센터를 형사상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집행위는 예술센터를 대상으로 감사원에 제출할 공익감사청구서와 함께 대극장의 무대장치 제조사인 이탈리아 엠지엠(MGM)사에 보낼 질의서도 공개했다. 집행위 측은 "문예위가 극장폐쇄 통보 이후 대체극장을 제시했지만 모두 소극장이었고 일정조차 맞지 않아 명분만 내세울 수 있는 시늉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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