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꽃피는 봄.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자연을 감상하는 여유로움. 그와 꼭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그림들.
그림 속 주인공들은 매난국죽(梅蘭菊竹) '사군자'다. 일찍이 고려와 조선시대를 통해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 사군자, 그리고 이를 먹으로 그린 묵화(墨畵)는 대부화(士大夫畵)로 칭송하며 사랑해왔다.
그러나 이를 화면 가득 화려하면서도 소박하게 그린 작가의 사군자는 철학적 사유나 관념이 중요한 그림이라기보다, 그저 편안하고 예쁜 그림이다. 화면의 두터운 질감으로 봄기운이 넘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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