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생체신호로 사용자 인증하는 웨어러블 기기 관련 특허 출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가 생체신호를 이용해 사용자 인증을 하는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손목을 까딱이거나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만으로도 본인 인증이 이뤄지는 방법에 관한 특허다.
이 특허는 사용자의 특정한 몸짓과 생체 신호를 연속으로 인지해 이를 비교함으로써 인증을 수행하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후 손목을 까딱이거나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을 하면, 기기는 이에 따른 사용자의 근육 움직임을 첫 번째 생체 신호로 포착한다. 여기에 심전도 신호나 음성 등 두 번째 생체 신호를 더해 기기 내에 저장된 사용자의 생체 신호와 비교, 사용자를 인증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스마트워치 내에 심박수·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하는 센서를 장착한 바 있어 실제 사용을 위한 기술 구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 출원문에서 삼성전자는 "불특정 사용자가 임의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개인 정보가 사용자의 의도에 반하여 노출될 위험이 있다"며 "사용자에 대한 인증 및 모바일 기기에 저장된 다양한 개인 정보에 대한 접근을 제어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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