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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년 외형 3배 키운 GS그룹…정유·건설 위기극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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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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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GS그룹이 31일로 출범 10주년을 맞는다. GS그룹은 출범 후 10년간 에너지, 유통 등 주력사업에 집중하며 외형을 3배 가량 키워 재계 7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최근 GS그룹의 핵심 사업군인 GS칼텍스와 GS건설이 저유가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위기에 빠졌다. GS그룹은 사업 구조 내실화와 고도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위기극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0일 삼성과 한화그룹에 따르면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다음달 3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사명 변경, 한화 측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주총에서 한화로의 매각과 관련된 의제가 논의될지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다음달 3일 주총에서 사명 변경을 추진하려고 하지만, 아직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매각 대금, 고용 승계 등 인수 관련 협상이 다음달 주총 전에 끝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수 관련 협상이 모두 마무리 된 후 사명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아직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출범 이후 GS그룹은 10년 동안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에서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해 성장을 거듭해왔다. 그 결과 출범 당시 매출 23조원, 자산 18조7000억원이던 GS그룹의 외형은 지난해 매출 63조3000억원(잠정), 자산 58조2000억원(잠정)으로 약 3배 성장했다. 특히 GS는 단순한 외형성장에만 그치지 않고 수출 기업으로의 변신을 추구했다. 그 결과 2004년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7조1000억원으로 약 30%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에는 수출 및 해외매출 34조3000억원을 달성해 수출 비중을 54%까지 끌어올렸다.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인수합병(M&A)도 이어졌다. ㈜쌍용(현 GS글로벌), STX에너지(현 GS E&R), DKT(현 GS엔텍) 등을 인수합병(M&A)하면서 신재생에너지와 발전, 무역 상사, 중공업까지 사업영역을 넓혔다. 현재 GS그룹은 지주회사인 GS을 중심으로 GS에너지·GS칼텍스·GS리테일·GS글로벌·GS건설 등 모두 79개에 달하는 계열사와 자회사를 거느린 재계 7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의 기업집단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GS그룹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그룹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GS칼텍스는 지난해 국제유가 급락으로 45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봤고, 핵심 계열사인 GS건설은 경기 침체와 해외 저가 수주로 최대 위기 상황이다.

이에 GS는 '100년 기업'을 경영 키워드로 사업 구조 내실화와 고도화에 모든 역량을 쏟아 위기극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허 회장은 지난해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100년 장수기업의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경영환경 하에서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출범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로존 재정위기, 장기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위기 등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허창수 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온 소중한 10년의 경험이 있다"며 "GS는 그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100년 장수기업, 초일류 기업을 향한 새로운 역사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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