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삼성과 한화그룹에 따르면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다음달 3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사명 변경, 한화 측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주총에서 한화로의 매각과 관련된 의제가 논의될지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출범 이후 GS그룹은 10년 동안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에서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해 성장을 거듭해왔다. 그 결과 출범 당시 매출 23조원, 자산 18조7000억원이던 GS그룹의 외형은 지난해 매출 63조3000억원(잠정), 자산 58조2000억원(잠정)으로 약 3배 성장했다. 특히 GS는 단순한 외형성장에만 그치지 않고 수출 기업으로의 변신을 추구했다. 그 결과 2004년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7조1000억원으로 약 30%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에는 수출 및 해외매출 34조3000억원을 달성해 수출 비중을 54%까지 끌어올렸다.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인수합병(M&A)도 이어졌다. ㈜쌍용(현 GS글로벌), STX에너지(현 GS E&R), DKT(현 GS엔텍) 등을 인수합병(M&A)하면서 신재생에너지와 발전, 무역 상사, 중공업까지 사업영역을 넓혔다. 현재 GS그룹은 지주회사인 GS을 중심으로 GS에너지·GS칼텍스·GS리테일·GS글로벌·GS건설 등 모두 79개에 달하는 계열사와 자회사를 거느린 재계 7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의 기업집단으로 올라섰다.
이에 GS는 '100년 기업'을 경영 키워드로 사업 구조 내실화와 고도화에 모든 역량을 쏟아 위기극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허 회장은 지난해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100년 장수기업의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경영환경 하에서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출범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로존 재정위기, 장기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위기 등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허창수 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온 소중한 10년의 경험이 있다"며 "GS는 그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100년 장수기업, 초일류 기업을 향한 새로운 역사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