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석유화합협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 세계 석유 공급 과잉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52.06 달러로 전주 대비 5.3% 하락했다.
유가가 떨어지면서 원유에서 나오는 납사 가격 역시 전주 대비 17달러(3.2%) 하락한 t당 508 달러를 기록했다. 납사 즉, 나프타는 석유화학제품의 원재료로 쓰인다. 다만 아시아 지역의 납사 슈요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유가 만큼 가격 하락폭이 크진 않았다.
특히 납사에서 파생되는 에틸렌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주 대비 80 달러(6.8%) 상승한 t당 1261 달러에 거래됐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이 기술적 문제로 공장 가동률을 줄여 줄인데다 정기보수 시즌을 맞아 스팟 물량도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플라스틱의 원료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의 가격은 전주 대비 7달러(0.6%) 상승한 t당 1218 달러를 기록했다. 원재료인 에틸렌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약세로 인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HDPE 바이어들은 유가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어 재고 확보에 적극 나서지 않는 등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고부가합성수지(ABS)는 전주 대비 30불(1.9%) 하락한 t당 1521 달러에 거래됐다. 주 원료인 스타이렌 모노머(SM) 가격이 전주 대비 톤당 64달러(5.5%) 하락하는 급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시아 지역 ABS 메이커들의 공장 가동률 상승도 가격 하락을 유도했다. 스티레닉스 전문 기업인 스티롤루션(Styrolution)은 울산에 위치한 ABS 공장 가동률은 지난달 90% 수준에서 이번달 100%로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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