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재보선에 출마하는 후보 4명이 모두 모여 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합동 출정식을 갖는다. 여기에는 서울 관악을 오신환 후보, 경기 성남 중원의 신상진 후보, 광주 서구을 정승 후보를 비롯해 인천 서구 강화을 안상수 후보까지 재보선 후보자들이 총출동한다.
재보선이 열리는 4곳은 대부분 야성이 강한 지역으로 꼽히지만 야권 후보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합동 출정식을 통해 당내 후보자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기 전 기선 제압에 나선다는 의도다.
아울러 최근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집권여당의 강점을 적극 부각시켜 지역 주민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신상진, 정승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면 각각 상임위원장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겠다며 힘 불어넣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날인 26일 광주시당 필승 결의대회에서도 김 대표는 "이정현 의원이 27년 만에 전남에서 당선돼 그 공을 높이 평가해 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며 "일반 의원하고 최고위원은 완전히 다르다. 이번에 정승 후보가 이곳에서 당선되면 새누리당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도록 하겠다"고 정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