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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목성 위성 '가니메데'…지하바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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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100㎞…지구 전체 물보다 더 많아

▲목성의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에서 지구에 있는 물보다 더 많은 소금물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사진제공= NASA]

▲목성의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에서 지구에 있는 물보다 더 많은 소금물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사진제공=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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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잇따라 발견된 물
토성과 목성의 달
생명체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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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목성의 위성이다. 토성 위성인 엔켈라두스(Enceladus)에서 열수(熱水)가 발견된 가운데 이번에는 목성의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Ganymede)에서 거대한 소금물이 지표 아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가니메데에서 발생하는 극광 벨트의 변화를 통해 밝혀냈다. 이 소금물은 지구에 있는 물보다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2일(현지 시간) '허블우주망원경이 목성의 가장 큰 위성의 지하바다를 관찰했다(NASA’s Hubble Observations Suggest Underground Ocean on Jupiter's Largest Moon)'고 전했다.
가니메데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일 뿐 아니라 유일하게 자체 자기장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가니메데의 남북극에서 극광을 관찰할 수 있다. 가니메데는 목성에 아주 가깝게 붙어 있기 때문에 목성의 자기장 변화의 영향 또한 받는다.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가니메데를 연구하자고 제안한 독일의 요아힘(Joachim Saur) 퀼른대학 박사는 "허블우주망원경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는 중요하다"며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행성내부를 볼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했고 자기장과 극광의 변화에 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요아힘 박사 연구팀은 극광은 자기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 이를 관찰하면 해당 천체의 내부 구성에 대한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니메데에 소금 바다물이 존재한다면 목성의 자기장과 마주하고 있는 가니메데 바다에 이차적 자기장이 만들어진다. 이 같은 '자기장 마찰'은 오로라의 진동에 영향을 미친다. 목성의 자기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가니메데에 영향을 미치면서 오로라 진동을 억누른다. 가니메데에 바다가 존재할 때와 없을 때의 차이에 따라 오로라 단계가 다르게 나타난다.

요아힘 박사는 "극광은 자기장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자기장을 연구하면 극광의 변화를 알 수 있다"며 "자기장의 변화를 알게 되면 가니메데 내부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분석 데이터를 통해 가니메데에 존재하는 대양은 그 두께가 100㎞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 지구에 있는 대양보다 10배나 깊다. 대부분 얼음으로 덮여 있는 가니메데 150㎞ 아래에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가니메데는 지름이 약 5260㎞로 수성보다 더 큰 목성의 위성이다.

존 그룬스펠드 나사 과학자는 "25년 동안 허블우주망원경은 수많은 우주와 태양계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는데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 넘어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에 대한 자료여서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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