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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에 집이 없다"…서울 전셋값 상승률 10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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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일주일새 0.38%↑…2005년 이후 최고치
매매전환 수요 유입되며 매매가격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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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세난이 극심한 가운데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한주간 전셋값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모두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6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3월 첫째주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일주일새 0.38% 오르며 3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한 주 전 0.29%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은 물론 주간 상승률로는 역대 최고치인 2005년 10월 둘째주 상승률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의 전셋값이 무려 1.39% 올랐고 이어 관악구 0.57%, 구로구 0.55%, 성동구 0.53%, 은평구 0.51%, 서초구 0.44%, 양천구 0.43%, 강남구 0.42%, 노원구 0.42% 등의 순이었다.
강동구에서는 고덕주공2·4단지와 삼익1차 등 재건축 단지의 이주 영향으로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를 비롯해 롯데캐슬퍼스트,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명일동 고덕삼환 등 대부분의 면적이 2000만~4000만원 올랐다.

지하철 2호선이 지나 전세 수요가 꾸준한 관악구에서도 봉천동 관악현대와 관악드림타운, 남현동 사당우림루미아트 등 중소형 면적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 구로동 신구로자이, 한국현대 등도 500만~4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 지역의 아파트 전셋값도 한주간 0.14% 오른 가운데 구리(0.52%)와 남양주(0.39%), 광명(0.36%), 고양(0.2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동구 재건축 이주자 가운데 전셋집을 구하진 못한 세입자들이 비교적 전셋값이 저렴한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인근 구리와 남양주, 하남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리는 수택동 LG원앙, 토평동 토평삼성래미안 등의 전세가 500만~1000만원 올랐고 남양주는 와부읍 주공3단지, 화도읍 이안, 평내동 평내마을금호어울림 등 중소형 면적도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의 전셋값은 한주간 0.15% 올랐다. 수요에 비해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분당(0.24%)과 산본(0.23%), 중동(0.18%), 일산(0.15%) 등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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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매매가격도 동반 상승중이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전세물량이 크게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전환 수요가 늘어나면서 3월 첫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15%, 신도시 0.06%, 경기·인천은 0.08%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마포구 0.32%, 강동구 0.30%, 강남구 0.29%, 구로구 0.20% 순으로 올랐다. 마포는 아현뉴타운 내 공덕자이가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주변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대부분의 면적이 1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사업시행인가가 임박하면서 매물을 사려는 외부 투자수요가 유입되면서 둔촌주공2단지 소형면적이 1000만원 가량 올랐고 전세물량이 부족으로 매매 전환수요가 일면서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명일동 명일LG,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등 주변 일반아파트도 1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 "이사철을 맞아 전세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재건축 이주 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까지 전세부족 현상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매매로 돌아서는 전세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매매가격 오름세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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