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동 차례로 ‘더 좋은 주민회의’열고, 올해 동 사업 우선순위 투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민들이 21개 동별로 주민센터에 모여 한 해 동안 동에서 추진할 마을의제 가운데 우선순위를 투표로 결정하는 주민회의를 차례로 열고 있다.
지난해에 시작해 세 번째를 맞는 이 주민회의는 올해 더 진화한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수완동 주민회의의 사회는 마을활동가인 손미애(42) 씨가 맡았다.
마을의제도 그 민원을 제기한 주민이 직접 리포터를 맡아 소개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이웃이 민원 현장에 직접 나가 의제를 설명하는 동영상이 상영되자, 참가자들은 웃음과 관심으로 화답했다.
주민회의에 함께 한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주민이 결정하면, 광산구는 따른다”는 말과 함께 이날 결정된 마을의제 우선순위와 방향에 따라 구정을 펼치기로 했다.
올해 광산구 주민회의 첫 문은 지난달 25일 비아동 주민들이 열었다. 비아동 주민들은 이날 회의에서 ‘중흥아파트 인근 어린이 공원 내 운동기구 설치 및 운동장 정비’를 우선 마을의제로 선정했다.
27일에는 첨단1·2동 주민들도 차례로 회의를 이어갔다. 광산구 나머지 동 주민들도 오는 13일까지 계속 주민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본량동과 어룡동 주민들이 마지막 날 주인공으로 나선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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