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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10개월된 딸 때려 숨지게 한 여성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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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 소홀한 남편에게 원망 느껴 딸 폭행했다고 진술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홧김에 10개월 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됐다.
27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경 나주시 소재 자신의 집에서 생후 10개월된 딸의 머리와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33·여)씨 오전 8시30분경 인척과 함께 딸을 병원으로 데려갔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간호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병원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딸이 자고있는지 확인하러 방으로 갔다가 잠이 들지 않은 것을 보고 거실로 데려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편이 가정에 소홀한 상황에서 딸을 키우는 현실이 원망스러웠다고 A씨는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과거에도 딸을 학대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살인 또는 폭행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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