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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성김 평양 방문 제안했으나 미국이 대화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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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미친 개들과 맞우 앉을 용의 없다"고 맹비난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은 1일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평양 방문을 최근 제의했으나 미국이 거부했다고 공개하고 북미 대화의 문을 닫고 있는 것은 미국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김성(성김)이 이번 아시아 방문 기간 우리와 만날 의향을 표시한 데 대해 평양에 오라고 초청까지 했다"고 밝힌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은 그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마치도 우리의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대화와 접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듯이 여론을 오도하면서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최근 북한에 직접 대화를 제의했음을 시사하면서 자기가 방중 기간 북측과 접촉하지 못했다며 대화 무산의 책임을 북한으로 돌렸다.

대변인은 "김성이 대화를 운운하면서도 대화를 시작하자면 우리가 먼저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면서 "이는 상대방을 먼저 무장해제시켜놓고 보겠다는 것으로서 본질상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대통령까지 나서서 우리 제도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공공연히 떠들고 있는 판에 우리와의 대화에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하는 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며 미국식 파렴치성과 위선의 극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 인민이 선택한 사상과 제도를 전면 부정하고 한사코 제거하려는 상대와는 마주앉을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대조선 정책 전환을 거부하고 우리의 제도붕괴를 꾀하는 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에 따라 적해상목표에 대한 군종타격훈련이 진행됐다"면서 김 제1위원장은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 붕괴'를 언급한 사실을 우회적으로 거론하며 "미친개들과는 더는 마주앉을 용의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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