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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유통' 알리바바 당국과 화해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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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출처-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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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투자자들 주가 급락 관련 집단소송 나서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짝퉁 유통' 등 문제점을 지적한 중국 정부 당국을 찾아 재발 방지대책 강화를 약속하면서 당국과 화해하는 모드로 돌아섰다.

마 회장은 30일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공상총국) 장마오 국장을 찾아가 정부의 가짜 상품 척결 업무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신문망이 31일 보도했다.

당초 알리바바는 공상총국이 알리바바의 위조상품 유통과 뇌물 수수 등 불법행위를 지적하자 당국과 대립각을 세웠다. 공상총국은 지난 28일 발간된 백서를 통해 '알리바바의 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 거래되는 상품 중 정품 비율이 37.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고 이에 알리바바는 '하루 10억개 이상 거래되는 상품 중 51개 상품을 표본조사해 '짝퉁이 60% 이상'이라고 발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자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더해 투자자들이 집단 소송에 나서자 알리바바는 사태 진정을 위해 당국의 행정지도를 존중하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는 정부에 적극 협조하며 자금과 기술을 투입해 위조 상품 적발조직을 확대하고 감시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한창이던 이틀 간 알리바바 주식은 시가총액이 약 326억달러(35조여원)나 줄었고 마 회장의 자산평가액도 잇따라 급감하면서,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에게 중국 최고 부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공상총국은 또 언론설명회를 통해 알리바바와 관련한 백서 내용은 행정지도 좌담회에서 나온 회의기록이라서 법적인 효력은 없다고 설명했지만 뉴욕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투자자들은 주가 급락과 관련한 집단소송에 나서고 있어 파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공상총국이 이번 백서 공개 경위를 설명하며 지난해 7월 16일 알리바바가 있는 저장성에서 좌담회를 열어 알리바바에 행정지도를 했다고 밝힌 점을 들어 이를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증권법 위반 혐의)하면서 미국의 2~3곳 법률사무소에 위탁해 집단소송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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