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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월 된 아기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충격 게시물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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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월 된 아기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글과 함께 녹취파일 게재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45개월 된 남자아기가 성폭행 당한 사연글이 인터넷에 전파되며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 자녀를 둔 여성이 즐겨찾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꼭 읽어주세요 (45개월 아기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본인을 45개월 된 남자아이를 키우는 아이 엄마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 18일 자기 아들이 17살 된 남자 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가 전한 상황에 따르면 사고 당시 글쓴이 가족은 평소 친한 지인의 저녁식사에 초대돼 함께 식사 중이었다.

글쓴이는 "식사를 하고 거실에서 술 한 잔 하고 있는데 아들이 방에서 울며 달려 나와서 '엄마 형아가 고추로 똥침 했어'라며 이상한 말을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지인의 아들이 저희 아들에게 장난을 심하게 치며 울리는 일이 잦아서 그날도 그런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와 목욕을 하던중 아들이 "엄마 나 형아 꼬추 먹었다"라는 말을 했다.

글쓴이는 아이가 좀 전에 울며 했던 말이 생각나 아이의 항문을 확인했고 빨갛게 부어있는 것을 보고 눈앞이 캄캄했다고 전했다.

다음날 아이를 데리고 방문한 신경정신과에서는 소견서를 써주며 빨리 신고할 것과 인근 대학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했다.

글쓴이는 "녹취를 한 뒤 가해자 아이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지만 그런 적이 없다며 오해라고 발뺌을 하더라"며 "신경정신과에서 가해자 아이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해 대학병원에 함께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날 병원에 같이 가기로 하고 차를 타려는 순간 (아들이) 가해자 아이와 지인을 보고 자지러지며 울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병원에 있는 동안 제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고 꼭 끌어 안겨 있더라"고 말했다.

또 "(가해자 측에서) 사과를 하기는커녕 의무적으로 신고를 해야 한다는 말에 오히려 더 화를 내며 변호사를 사서 대응할 테니 고소를 하든 맘대로 하라고 했다"며 "그 아이는 아무렇지 않게 동네 이곳저곳을 웃으며 돌아다니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글쓴이는 "신고를 했는데도 아직까지 가해자 아이에게 경찰조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더 시간이 흐르기 전에 하루빨리 진행될 수 있게 글을 널리 퍼트려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게재된 글과 함께 글쓴이가 아이의 주장을 녹취한 음성파일이 첨부돼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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