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사건, 전국민적 염원에도 수사 지지부진한 이유 들어봤더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크림빵을 사들고 돌아오다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사고 당시 강씨가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 사이에서 '크림빵 아빠'로, 이 사건은 '크림빵 뺑소니' 사건으로 불리고 있다.
포털에 올라와 있는 강씨의 사고 동영상 조회건수는 이미 수만건을 넘어섰고 일부 누리꾼은 자체적으로 동영상을 분석해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까지 내놓고 있다.
교통사고 조사계 뺑소니팀은 물론 강력팀, 사이버수사대, 방범순찰대 등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지원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사고 현장 자체가 인적이 드문 곳이었고 새벽이었다는 점에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사고가 발생한 도로 인근은 공장지대고 외곽에는 하천이 흘러 통행이 어렵다.
인근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와 CCTV 역시 확보해 분석했으나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차량을 특정하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원 지급 약속까지 했다. 유족 역시 별도로 현상금 3000만원을 내걸고 결정적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 들어온 15건의 제보는 이 뺑소니 사고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경구 청주흥덕경찰서 교통조사계장은 "모든 제보에 대해 꼼꼼히 확인해봤지만 이번 사고와 관련이 없는 것들"이라며 답답해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크림빵 뺑소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크림빵 뺑소니, 너무 안타깝다" "크림빵 뺑소니, 어떻게 이런 일이" "크림빵 뺑소니, 이럴수가" "크림빵 뺑소니, 꼭 범인 잡히길" "크림빵 뺑소니, 천하의 몹쓸 놈 같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