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英 1호점이자 최대 플래그십 스토어 전격 철수
스마트폰 실적 하락과 맞물려 뒷말 무성
후퇴라는 시각 속 삼성은 확대해석 경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삼성전자 가 영국 런던 내 최대 체험형 매장을 철수한 것은 특별한 사건일까, 대수롭지 않은 일일까. 삼성 스마트폰 실적 하락과 맞물려 뒷말이 무성하다.
영국 1호점이자 상징적인 매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철수를 놓고 일각에서는 '후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올해 모바일 부문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 위해 폐점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나아가 영국을 비롯해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스웨덴 등에서 운영되는 체험형 매장 20여 곳의 운명도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이에 대해 삼성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만한 사건은 아니라'는 분위기다. 주변에 이통사 체험 매장이 많이 생기면서 삼성 제품을 홍보할 채널이 크게 늘어나 별도의 매장을 운영할 필요성이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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