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식품 수출은 지난해 총 274억유로 규모로 과거 수출액 최대 기록을 남겼던 2007년 대비 27% 증가했다. '웰빙' 문화 확산으로 이탈리아의 질 좋고 다양한 유기농 식자재들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앞서 공격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세계 1위 명품 브랜드 보유 기업으로 자리매김 한 루이뷔통모엣헤네시(LVMH)는 지난해 밀라노 몬테나폴레오네 거리에 위치한 유명 커피전문점 코바(Cova)를 인수했다. 버나드 아놀트 LVMH CEO도 이 커피 체인을 세계 주요 도시에 오픈해 식품 사업을 확대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디젤, 빅터앤롤프, 마르니 등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OTB 그룹의 렌조 로소 회장은 이탈리아 오가닉 식품 체인 바이오네츄라(Bionatura)를 인수했다. 캐시미어로 유명한 이탈리아 브랜드 브루넬로쿠치넬리의 쿠치넬리 디자이너도 올리브 오일 생산 사업에 본격 뛰어들기 위해 이탈리아 중부 도시 솔로메오의 올리브 밭을 매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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