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주요 정책결정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쉬처(徐策), 왕위안(王元)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이 효율적인 관리 없이 경제 성장 촉진과 인프라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2009년 이후 6조8000억달러가 투자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투자 낭비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유동성을 푼 상황에서 정부의 투자 계획이 제대로 관리·감독되지 못했고 정부 관료들에게 왜곡된 보상시스템을 적용한데에서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NDRC의 이러한 지적은 최근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통화정책을 미세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거시경제학 연구소인 이머징어드바이저스그룹의 조나선 앤더슨 대표도 "지난 5년 간 과열된 투자와 정부 관료들의 부실한 투자 계획 관리·감독으로 1조달러 가량이 증발해버렸다"고 지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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