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홍 위원장을 비롯해 예결위 여야 간사인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만남을 갖고 "이번만은 12월2일 예산안 통과시킨다는 전통을 세워야 한다"며 "여야가 잘 합의해서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바로 12월3일부터는 나머지 법안도 잘 의결해서 9일 정기국회가 모양새 있게 끝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홍 위원장은 "그동안 예결위에서 어려운 고비도 지혜롭게 잘 넘겨왔는데 정치적 현안문제 때문에 2015년도 예산을 심의하지 못한다는 건 가슴 아픈 일"이라며 "의장님도 많은 의견을 주시고 간사님들과도 심도 있게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예결위 야당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지금 누리과정 때문에 상임위가 파행인데 어느 규모가 적정한가 여야가 합의해서 예결위에서 반영하고 국민적 불안 해소시키는 게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의장께서 역할을 해주시면 저희도 여야 합의한다는 전제에서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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