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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야 새 옷 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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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 건축사회, 수서경찰서, 지역주민 등 낡은 담장에 벽화 그리기 재능기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낡은 담장에 벽화를 그려 새 활력을 불어넣는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2012년 역삼동 국기원 담장에 태권도 경기 모습을 그려 넣는 것으로 시작된 구의 ‘벽화그리기’ 사업은 학교, 공원, 아파트 주변 등 마을 골목 구석구석의 회색빛 담벼락을 생동감 넘치게 변신시키며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남구의 ‘벽화그리기’사업은 사회적 기업과 지역주민, 학생, 경찰서 등 지역의 각계각층 인사가 함께 협력해 재능기부로 직접 마을을 변신시켜 더욱 뜻 깊은데 지금껏 약 530여명이 동참해 총 12곳의 낡은 담장에 새 옷을 입혔다.

올해는 5월 삼성동 청구아파트 담장을 시작으로 7월 중동중학교, 9월 언주중학교, 11월 대치초등학교 등 주로 학교 담장을 위주로 작업해 학생들의 정서함양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중동중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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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9월에 작업을 끝낸 언주중학교 벽화 제작에는 언주중학교 진선여고 개원중학교 구룡중학교 세종고등학교 신관중학교 은광여자고등학교 경기여고 등 총 21개 지역학교에서 모인 135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타일붙이기 작업 등 담장 꾸미기에 힘을 보탰는데 리나갤러리 대표(작가)와 서울시 예비 사회적 기업 월메이드 대표가 디자인(안)을 재능기부 하고 타임건설은 태양광LED 20개를 지원했다.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완성한 언주중학교 담장 벽화는 기존 담장 상단에 풍성하게 자라난 소나무와의 조화를 고려해 산 능선을 타일로 표현하고 LED로 별자리를 나타내 도심 속 회색 담장을 자연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변모시켜 지역 명물로 재탄생했다.
또 재능기부 학생들이 벽화를 그리는 동안 지역주민들은 학생들이 마을을 위해 힘을 모아 주는 것이 대견하다며 간식도 제공하면서 응원해 학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벽화 그리기’사업은 도시 미관과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주민, 기업, 행정이 함께 협력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뜻을 모으고 다양한 형태의 재능기부를 확산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구는 앞으로도 사업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으로 내년에는 왕북초등학교 담장 등 학교 담장 3곳의 변신을 계획 중이다.

박은섭 건축과장은 “‘벽화그리기’사업을 통해 다양한 재능기부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낡은 담장을 감성적인 벽화로 재탄생시켜 생동감 넘치는 도시공간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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