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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고 치밀하게' 2015 정시 지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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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학별 우선순위 성적 확인…자연계 과탐 점수가 희비 가를 수도…인터넷서 정보 교류하되 맹신 금물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지난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다는 데 교육계와 입시업체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영역이 모두 쉽게 출제돼 상위권층의 변별력이 떨어진 탓에 동점자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투스청솔과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으로 각 대학의 동점자 처리규정 등을 살펴보고 보다 치밀하게 지원전략을 짜는 방법을 알아보자.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우선 정시 전형의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는 자신의 수능 성적에 대한 객관적인 위치 파악이 중요하다. 가채점한 원점수를 가지고 영역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예상한 뒤 지원 대학별로 점수를 환산해 본다. 지원 대학 및 계열별로 영역별 반영 비율, 가산점 부여 정도가 다르므로 이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올해는 탐구영역의 과목별 백분위가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국어B형을 제외하면 수학A·B, 영어, 국어A 등이 평이하게 출제돼 탐구 점수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탐구영역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상위권 대학의 경우 표준점수를 직접 반영하지 않고 백분위를 기준으로 변환한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자연계는 국·수·영이 평이해 과학탐구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됐으므로 백분위 점수에 초점을 맞춰 지원해야 한다.

또 올 수능은 영어영역의 수준별 시험이 폐지된 첫해이기 때문에 작년도 정시 합격선이 올해 달라질 수가 있다. 따라서 전년도 입시 결과뿐만 아니라 2013학년도 대입 정시 결과까지 참고하는 것이 좋다.

◆'동점자' 변수= 올해 정시는 수능 중심의 전형이 많은 데다 쉬운 수능으로 상위권의 경우 변별력 상실 논란까지 있는 상황인 만큼 동점자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동점자 처리 기준이 주목된다. 주요 대학의 동점자 처리 기준을 보면 대부분 수능 영역별 우선순위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경희대의 경우 ①인문계열 학과는 영어-국어B-수학A-사회 순으로, 사회과학계열은 수학A-영어-국어-사회 순으로, 자연계열은 수학B-영어-과학-국어B 순으로 선발하고 그 다음엔 ②최근 졸업년도, 연소자 순으로 선발한다.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은 입시요강에 동점자 처리기준이 없으므로 입학처에 문의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동점자가 많을 경우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학생부 성적이 최종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본래 정시에서는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지 않지만, 수능 성적이 동점일 경우 학생부 성적을 합산하면 유불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직 기말고사를 보지 않은 학생의 경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시험을 준비하도록 한다.

◆정보 교류하되, '훌리건' 조심= 이른바 '장판지' 배치표만 가지고는 다양한 방법으로 전형하는 2015학년도 입시에 적응하기 어렵다. 어느 정도는 장판지 배치표를 참고할 수 있지만 실제 지원 대학을 정할 때는 온라인 배치표 프로그램이나 점수 공개 게시판 등도 함께 활용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의 지원에 따른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지원 현황을 파악하는 것도 좋고, 수험생 그룹별로 점수공개 게시판 등이 만들어지는 인터넷 카페 등에서 정보를 주고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정보 흐름에서 일명 훌리건(특정 대학교를 내세우며 타 학교를 비방하는 사람들)이 등장할 수 있으므로 온라인 정보를 지나치게 신뢰하는 것은 금물이다.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경험이 많은 진학 지도 선생님 등과 상담하도록 한다.

한편 올해는 대입 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대학의 모집군 및 모집단위별 모집군 이동이 전년과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변동된 사항을 확인해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대의 정시 모집군이 종전 나군에서 올해 가군으로 이동해, 연쇄적으로 연세대, 고려대 등은 종전 가군에서 올해 나군으로 모집군이 바뀌었다.
<도움말: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유웨이중앙교육>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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