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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배럴당 70달러가 마지노선‥감산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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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국제유가가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부에서 배럴당 70달러를 마지노선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선까지 떨어지면 OPEC도 행동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OPEC의 한 관계자는 “배럴당 70달러까지 하락하면 OPEC내부는 공황상태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OPEC 내부 분위기를 감안할 때 유가 70달러선이 붕괴되면 결국 ‘공황 버튼’을 누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OPEC가 회원국들의 산유량 쿼터를 낮춰 감산에 나설 것이란 의미다.
이날 12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 하락한 77.91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83달러선이 무너지며 배럴당 82.8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여름이후 무려 25%나 떨어진 상태다. 문제는 글로벌 경제는 둔화되는 반면 산유량은 늘어나면서 당분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점이다.

그런데도 OPEC는 그동안 마땅한 대책은 내놓지 못했다. 석유 판매 수입에 의존하는 주요 회원국들이 감산보다는 오히려 판매량 확대 경쟁에 더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판매가 인하에 나섰고 이라크, 이란등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OPEC 안팎에선 배럴당 75달러선이 1차 심리적 저지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OPEC는 올해말까지 이 방어선은 유지될 것이란 희망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70달러선까지 근접하면 결국 벼랑 끝 선택을 놓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과거 OPEC의 감산 결정은 글로벌 경제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왔다. 이른바 오일 쇼크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전과 는 상황이 다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최근 원유시장에서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등 OPEC 비회원국들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섣부른 감산이 기대만큼 효과도 적고, 비회원국들에게 시장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는 것이 OPEC의 또다른 고민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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