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그먼 교수는 이날 서방이 일본의 실책을 '반면교사'로 삼지 못한 채, 일본식 침체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서방의 정책은 너무나 부실해서 일본의 실책은 오히려 사소해 보일 지경"이라면서 "서방은 일본이 피해갔던 수준의 고통을 경험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통화정책도, 일본은 디플레이션에 너무 늦게 대응하고 성장 기미가 보이는 시점에서 금리를 인상한 게 잘못이었으나, 이 역시 유럽중앙은행(ECB)의 2011년 금리인상 만큼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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