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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부러지는 정확한 발음의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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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근 일본,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 터키, 가나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외국인 청년 11명이 모여 한국의 현실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한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다. 이 프로그램의 인기 요인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시선을 알 수 있다는 사실도 크지만 무엇보다 한국인 못지 않게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외국인들을 보는 재미가 크다.

하지만 아무리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해도 발음의 정확도에는 약간씩 차이가 있다. 물론 한국어를 배운 기간이나 방법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유독 발음이 정확한 사람이 있고, 부정확한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음성언어치료전문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발음의 정확도는 정확한 조음점을 찾는 혀 끝 사용과 좋은 발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만약 부정확한 발음으로 고민인 사람이라면 자신의 발성습관과 혀 사용 방법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음은 정확한 메시지 전달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무리 좋은 목소리를 가졌어도 부정확한 발음을 낸다면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거나 신뢰를 얻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지나치게 부정확한 발음은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부정확한 발음의 원인은 정확한 혀 사용법을 익히고, 발성습관 바꿔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만약 혀를 지나치게 짧게 사용하면 ‘ㄹ’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해 혀 짧은 소리를 내게 되고, 길게 사용하면 ‘ㅅ’ 발음을 낼 때 ‘th’ 소리, 즉 번데기 소리를 내게 된다. 따라서 정확한 조음점을 찾아 혀를 사용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더불어 발성습관도 중요하다. 발성에 따라 혀의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모음 발음에 영향을 미치는데 강한 발성으로 소리를 내면 혀가 긴장한 상태가 되면서 혀 끝이 약간 올라간다. 반대로 낮고 작은 소리의 발성을 낼 때의 혀는 긴장이 풀리고, 혀 끝 역시 내려간다. 따라서 평소 지나치게 강한 발성을 내거나 작은 발성을 내는 습관이 있다면 개선이 필요하다.

이처럼 똑 부러지는 정확한 발음은 혀를 사용하는 방법과 발성습관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평소 부정확한 발음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이비인후과 검진을 통해 자신의 혀 사용 방법과 발성습관을 확인한 후 언어치료사를 통한 음성언어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음성언어치료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한 발성기관 검사를 진행해 문제점을 파악한 후, 언어치료사를 통해 올바른 발성을 훈련하는 치료로 주 1~3회 최소 1개월 이상 지속하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정확한 발음을 위해 입천장, 윗니, 윗입술 등에 위치한 조음점을 정확하게 찾는 혀 사용 훈련과 자세 교정부터 호흡, 발성훈련까지 전반적인 발성습관 개선이 가능하다.

안 원장은 “발음은 혀의 구조적인 문제보다 혀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만큼 음성언어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며 “전문적인 치료와 더불어 평소 말을 할 때 의식적으로라도 또박또박 말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고, 시간 날 때 신문이나 책을 소리 내어 읽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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