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NC가 주장 이호준(38)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벼랑 끝에서 반격의 1승을 거뒀다.
NC는 24일 잠실구장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1·2차전 패배 뒤 1승을 올리며 준플레이오프 승부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NC는 출발부터 좋았다. 지난 1·2차전 경기에서는 모두 LG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날은 1회초 공격에서부터 두 점을 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LG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3회말 1사 2·3루에서 4번 타자 이병규(31·등번호 7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은 LG는 4회말에는 손주인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호준의 결승 솔로홈런은 두 팀이 2-2로 맞선 6회초 1사 뒤 나왔다. 이호준 LG 선발 코리 리오단(28)의 초구를 놓치지 않고 공략해 타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보냈다. 비거리는 125m. 이 홈런으로 3-2 다시 리드를 잡은 NC는 8회초 2사 3루에서 나온 김태군(25)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4-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8회말 무사 1·2루에서 등판한 손민한(39)이 이어진 1사 2·3루에서 와일드피칭으로 한 점을 줘 3-4까지 쫓겼지만 이민호(21)가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9회말 등판한 김진성(29)이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LG는 9회말 1사 뒤 이병규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동점기회를 맞았지만 이진영(34)과 대타 정의윤(28)이 각각 1루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점수를 얻지 못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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