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가을시즌 김치냉장고는 메탈 소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올 봄 메탈디자인의 프리미엄 냉장고가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치냉장고를 실내에 배치하는 가구가 늘면서 기존 가전들과의 조화를 생각해 디자인을 고르는 추세다.
삼성전자의 '지펠 아삭'은 메탈 소재를 활용해 땅에 묻은 것처럼 차가운 냉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도어, 서랍, 선반 등을 냉기전도율이 좋은 메탈로 구성해 땅 속 저장 환경을 구현했다. LG전자의 '디오스 김치톡톡'은 18개의 냉기홀에서 온도를 맞춰 주고 6분마다 냉기를 뿜어내 온도 편차를 줄이는 쿨링케어 기능, 하루 3번 40분씩 급냉을 통해 김치를 보관하는 쿨링샷 기능 등을 갖췄다. 동부대우전자의 '스마트 클라쎄'는 스마트 팬을 5분마다 가동해 냉기를 순환시켜 온도 편차를 0.1도 이내로 줄이는 '스마트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김치냉장고는 스탠드형과 뚜껑형 등 형태에 따라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는 만큼 충분히 고려해 보고 결정해야 한다. 스탠드형의 경우 뚜껑형에 비해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많은 양의 김치를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활용이 효율적이다. 여러 개의 공간으로 나눠진 만큼 김치 보관이라는 본연의 기능 외에도 와인, 야채, 과일 등 칸칸마다 다양한 식품의 보관이 가능하다. 또한 슬라이딩 형태로 서랍을 꺼낼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힘이 덜 드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뚜껑형은 온도의 변화가 적은 만큼 자주 여닫지 않으면서 김치 고유의 맛을 유지하는 장기 보관에 적합하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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