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랭킹 13위 이덕희(16·마포고)가 2014 오사카 시장배 월드 슈퍼 주니어 챔피언십(Grade A) 복식에서 8강에 올랐다.
권순우(16·마포고)와 호흡을 맞춘 이덕희는 23일 오사카 우츠보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테일러 프리츠(16·미국·주니어 세계랭킹 25위)-알렉세이 포피린(15·미국·주니어 세계랭킹 183위) 조와의 대회 남자 복식 16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1(6-7<3-7>, 6-4, 10-6)로 역전승했다.
프리츠와 포피린과의 경기는 순탄치 않았다. 두 선수는 모두 190㎝가 넘는 장신. 이덕희-권순우 조는 경기 초반 큰 키를 앞세운 상대의 강력한 스트로크와 네트플레이에 고전해 타이브레이에서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는 이덕희의 빠르고 각도 큰 스트로크가 위력을 발휘했고, 권순우의 네트플레이가 살아나 게임스코어 6-4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3세트 슈퍼타이브레이크에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10-6)하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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