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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쾅쾅' LG, NC 잡고 준PO 2연승…PO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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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내야수 정성훈[사진=김현민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정성훈[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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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LG가 경기 초반 홈런 두 방과 상대 실책으로 얻은 점수를 잘 지켜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LG는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먼저 2승(19일 1차전 13-4 승리) 고지에 오르며 플레이오프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 이틀간 창원지역에 내린 비로 3일 만에 열린 경기. 선취점은 1회초 정성훈(34)의 손에서 나왔다. 1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정성훈은 첫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1B-2S에서 NC 선발 에릭 해커(31)의 4구째 시속 145㎞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포스트시즌 스물두 경기 만에 기록한 자신의 첫 가을야구 홈런으로, 비거리는 110m가 기록됐다.

LG의 홈런 바통은 4회초 외국인타자 브래드 스나이더(32)가 이어받았다. 스나이더는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기록했다. 볼카운트 1B-1S에서 에릭의 3구째 시속 141㎞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LG 트윈스 오른손투수 우규민[사진=김현민 기자]

LG 트윈스 오른손투수 우규민[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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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선발투수 우규민(29)이 5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7회말 신재웅(32)과 신정락(27)이 각각 에릭 테임즈(28)에 솔로 홈런, 이태원(28)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3-2까지 쫓겼다.

계속해 2사 1·3루에 몰렸지만 이동현(31)이 박민우(24)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LG는 8회말을 실점 없이 마친 뒤 9회초 1사 1루 이병규(31·등번호 7번)의 평범한 2루수 뜬공을 박민우가 놓친 틈을 타 넉 점째를 얻어 승기를 굳혔다. 그리고 9회말 봉중근(34)의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타선에서 정성훈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스나이더와 최경철(34)도 각각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4타수 3안타 1몸에 맞는 공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무실점 투구를 한 우규민이 승리를, 9회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봉중근이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NC는 경기 후반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맹렬히 추격했지만 한 점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렸다. 4회말 김종호(30)와 나성범(25)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테임즈의 타구가 2루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1루 주자 나성범까지 아웃됐고, 6회말에도 무사 1·2루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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