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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2020년 EU 가입"…러시아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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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우크라이나가 2020년께 유럽연합(EU)에 가입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이타르타스통신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국가개혁 프로그램인 '전략 2020'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개혁안은 2020년까지 시행할 60가지의 각종 개혁과 특별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이를 이행하고 나면 EU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추진에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前)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EU와의 협력협정 체결 협상을 중단하면서 촉발됐던 우크라이나 사태 역시 러시아와의 갈등이 배경이 됐다.

이반 솔타놉스키 러시아 외무부 유럽협력 국장은 "우크라이나가 EU 가입 신청을 하기 전에 러시아와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를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3주 안에 푸틴 대통령과 다자 회담의 틀 속에서 만날 것"이라며 "모든 것은 민스크 평화안이 어떻게 이행되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푸틴과 포로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첫 단독회담을 한 바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표들 역시 민스크 다자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평화 정착 절차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소규모 교전에도 불구하고 민스크 휴전 합의는 전반적으로 지켜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동부 지역에 특수지위를 부여하는 문제를 두고는 정부와 반군 간에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동부 지역 정부 구성을 위한 선거를 두고도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포로셴코는 동부 지역 특별 자치질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12월 7일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반군 점령 지역에서 자체 의회 의원과 행정 기관 수장을 뽑는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이외의 선거 결과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분리주의 반군은 11월 2일로 예정된 자체 선거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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